인물 간 관계가 필요한 노력의 정도를 좌우한다
순서를 보면 차이가 드러나. 앞부분의 주제는 눈에 보이는 상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, 뒷부분의 주제는 정보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해야 해. 몸은 기계적으로 움직이거나, 바람에 맞서 몸을 기울이거나, 조각상처럼 서 있어. 반면 의혹이나 시간 여행을 다룰 때는 관객이 어떤 동작이 이야기에서 어떤 의미인지 알아야 해.
그래서 춤추는 사람이 많은 박물관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인물은 적지만 탐정이 나오는 이야기보다 이해하기 쉬울 수 있어. 출연자의 수와 역할 기능의 수는 같지 않아. 조각상 열 개가 함께 하나의 역할 기능을 할 수도 있지만, 수사하는 인물과 의심받는 인물만 있어도 이미 서로 다른 정보 수준이 생겨. 속도도 믿을 만한 기준은 아니야. 단서를 천천히 바라보는 장면이 빠른 군무보다 더 많은 집중을 요구할 수 있어.
그러니 여기서는 정해진 분야가 아니라 가능한 소재를 비교하는 거야. 카니발에서 연출무용(Schautanz)과 쇼댄스(Showtanz)를 활용하는 방식은 이와 별개의 주제야. 무대 전반에 관한 내용은 카니발 무대를 위한 쇼댄스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어. 여기서 주제를 고를 때 중요한 건 이거야. 사전 지식이 없는 관객이 네가 이해하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를 알아차리려면, 머릿속으로 얼마나 많은 정보를 연결해야 할까?



